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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더블 세이브를 올렸다. 빅리그 땅을 밟은 이래 가장 빠른 공도 뿌렸다.
오승환은 2차전에도 등판했다. 팀이 8회까지 3-2로 앞서자 9회 다시 한 번 마운드에 올랐다. 그런데 직구가 더 빨라졌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인 시속 155㎞까지 나왔다.
첫 타자 알렉시 아마리스타는 초구에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알렉세이 라미레스와 라이언 쉼프를 상대로는 연달아 강속구를 뿌려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단 11개의 공을 던지며 1이닝 무안타 2삼진 무실점. 더블헤더 2경기 모두 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은 시즌 세이브 개수를 '4'로 늘리며 평균자책점을 1.68까지 낮췄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