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결승타 NC 2연승, 승부조작 여파 없다?

기사입력 2016-07-21 21:35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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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이태양의 승부조작 파동에도 불구하고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1패 뒤 2승.

NC는 21일 마산 SK 와이번스전에서 7대4로 승리, 2승1패로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가져갔다. 또 이날 마산구장에는 이태양의 승부조작 사건이 불거진 20일 경기 관중(5538명) 보다 많은 6743명이 입장했다. 창원지검은 이날 오전 이태양을 지난 시즌 4경기에서 승부조작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경기전 "우리 선수단이 앞으로 실망한 팬들을 위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NC는 SK 보다 투타의 집중력에서 앞섰다. 또 창원 야구팬들은 승부조작 전과 변함없는 관심을 보여주었다.

NC는 1회 빅이닝을 만들었다. 김준완(볼넷)과 박민우(안타)가 만든 찬스에서 나성범이 결승 2타점 적시타를 쳤다. 그리고 바로 테임즈가 투런포(시즌 26호)를 날렸다. 테임즈는 SK 선발 투수 문승원의 낮은 직구(146㎞)를 퍼올려 우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테임즈는 8일 넥센전 이후 13일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NC는 4-2로 쫓긴 4회 박민우의 외야 희생플라이로 1점을 달아났다. NC는 문승원을 4회에 마운드에서 끌어냈다. 문승원은 3⅔이닝 6안타(1홈런) 4볼넷 5실점했다.

NC는 6회 김태군과 박민우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더해 7-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NC 타선은 이날 장단 10안타로 7점을 뽑는 응집력을 보여주었다.

SK는 0-4로 끌려간 2회 이재원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이재원은 4회에도 솔로포(시즌 13호)로 2점차로 추격했다.

SK는 2-5로 뒤진 5회 정의윤의 내야땅볼로 1점차를 뽑았다. SK 최 정은 8회 솔로포(21호)를 날렸다.


NC 선발 투수 이민호는 5이닝 6안타(1홈런) 3볼넷 2탈삼진으로 3실점했다. 이민호는 매회 안타를 맞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두 개의 병살타(1회 정의윤, 3회 박재상)로 대량 실점을 막았다. 포심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은 150㎞를 찍었다. 이민호는 팀 승리로 시즌 6승째를 거뒀다.

승리요건을 갖춘 6회부터 마운드를 두번째 투수 장현식에게 넘겼다. 장현식은 2⅔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최금강이 마지막 아웃카운트 4개를 책임졌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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