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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외야수 김성욱(23)은 작년부터 김경문 감독이 자주 언급한 기대주 중 한 명이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보는 법. 김 감독은 "리그 전체적으로 우타 거포가 부족하다. 학창 시절 대부분 왼손 타자로 전향한다"며 "우리 팀 김성욱은 KBO를 대표하는 오른손 장타자로 성장할 수 있다. 수비가 좋고 성실하기까지 하다"고 했다.
무엇보다 최근 페이스가 놀라운 점은 쳤다 하면 멀티홈런, 그것도 연타석 홈런이기 때문이다. 그는 2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8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회 양현종을 상대로, 6회 김광수로부터 거푸 2점 홈런을 때렸다. 이에 앞서 7월13일 창원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3회와 5회 유희관을 상대로 두 방의 홈런을 몰아쳤다. 지난달 5일 부산 롯데에서도 4회와 6회 린드블럼의 실투를 공략해 연타석 아치를 그렸다.
그의 연타석 홈런은 양 팀 점수 차를 상기해보면 더 빛난다. 6방의 홈런이 모두 2점차 이내에서 나왔다. 6월5일 1점 뒤진 4회 투런 홈런을, 1점 리드한 6회 솔로 홈런을 때렸다. 지난 13일에는 동점이던 3회 투런 아치를, 1점 앞선 5회 솔로 아치를 그렸다. 24일 역시 0-0이던 5회 양현종으로부터 결승 투런 홈런을 폭발했고, 3-1이던 6회 김광수를 상대로 쐐기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