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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신재영이 35일만에 11승고지를 밟았다. 지난달 22일 삼성전에서 10승에 성공한 뒤 4경기에서 1패만을 안았다. 27일 두산전은 4전5기. 신재영은 이날 6이닝 동안 7안타 4실점으로 11승째(3패)를 따냈다. 타선 도움도 잘 받았다. 넥센 타자들은 신재영이 1회초 3실점했지만 1회말 곧바로 2점을 추격한 데 이어 2회말엔 강지광이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4회초 두산이 4-4 동점을 만들며 압박하자 4회말 곧바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2번 고종욱의 1타점 결승타에 이어 4번 윤석민이 친정팀을 상대로 중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윤석민은 생애 두번째 만루포인데 첫 그랜드슬램도 2014년 4월 1일 상대는 친정팀 두산이었다. 넥센은 단숨에 9-4로 달아나며 신재영의 11승 뒤를 받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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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은 2% 부족한 제구에 스스로 평정심을 잃었다. 결과는 세번째 10승 도전 좌절. 3이닝 동안 10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7실점. 후반기들어 승이 없다. 13일 NC전 패배(7⅓이닝 6실점), 21일 삼성전 패배(5⅔이닝 6실점) 이후 2전3기를 노렸으나 이날도 초반부터 흔들리며 조기강판 당했다.
유희관은 1회초 팀타선의 도움으로 3점을 등에 업고 등판했다. 마음이 홀가분할 법도 했지만 운도 따르지 않았다. 1회 대니돈과 김민성에서 연이어 적시타를 얻어맞고 2실점했다. 빗맞은 안타도 나왔다. 2회엔 9번 강지광에게 데뷔 첫 홈런을 허용했다. 3회를 병살타를 이끌어내 어렵사리 넘겼지만 4회도 강지광이 문제였다. 결과는 좌전안타. 이후 1번 서건창 우전안타, 2번 고종욱에게 우전안타를 내주고 또 1실점했다. 무사 1,3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조승수에게 넘겼다. 조승수가 윤석민에게 만루홈런을 얻어맞아 승계주자는 모두 홈을 밟았다.
고척돔=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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