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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희망을 본 첫 선발 등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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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만약 박세진이 승리를 따냈다면 재밌는 기록이 남을 뻔 했다. 두 형제에게 광주는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었다. 박세웅은 지난해 7월25일 롯데 소속으로 광주 KIA전에서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감격의 프로 첫 선발승을 따냈었다. 박세진도 광주에서 기쁨을 맞이할 뻔 했다. 하지만 박세진이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이날 두 형제는 결과적으로 웃지 못했다. 박세진은 잘 던졌지만 불펜 난조로 승리를 날렸다. 박세웅은 6⅓이닝 5실점(3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그래도 두 형제가 세상에 프로야구 선발 투수로 나란히 이름을 알린 것에 충분히 만족해도 된다. 동반 승리를 따내고, 또 맞대결을 펼칠 날도 앞으로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광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