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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우리 부모님께 멋진 선수가 되는 모습을 보여드리자!"
이제 동생이 그 뒤를 따라야 한다. 아쉽게도 첫 승, 첫 선발승 기회는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KIA전 5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 요건을 갖췄었지만 불펜이 동점, 역전을 허용하며 승리 기회를 날렸다. 그래도 긴장됐던 첫 선발 등판을 무사히 마친 것에 안도감이 큰 고졸 새내기 선수다. 박세진은 경기 후 "시합 전에는 너무나 긴장이 됐어요. 과연 잘 던질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이 될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공을 던지며 몸이 풀리니 긴장도 점점 풀렸습니다"라고 말한 박세진이다.
고졸 신인 막내의 승리를 위해 여기저기 응원도 이어졌다. 박세진은 "선배들이 1회만 던지다는 생각으로 전력 투구하라는 조언을 해주셨어요. 익산 2군 캠프에서는 차명석 코치님께서 늘 침착하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말만 마음 속에 새겼는데 어느정도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라고 차분히 말했다.
광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