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경엽 넥센 감독은 28일 두산전에 밴헤켄을 선발등판시키면서 "우리 1선발"이라고 강조했다. KBO리그 복귀전 상대가 선두 두산이고, 또 하필 다승 1위 니퍼트(13승2패)와의 맞대결이었지만 "강하게 부딪히고 싶었다"고 했다. 밴헤켄은 지난해까지 4년간 넥센의 에이스였지만 올해 일본프로야구 세이부로 건너간 뒤 실패를 맛보고 왔다. 제대로 적응하기도 전에 방출됐고, 한국과는 다른 환경과 여러가지 요인으로 부진했다. 넥센의 재영입 결정 핵심은 밴헤켄이 지난해말 재계약을 하려했던 '그 밴헤켄이냐, 아니냐'하는 점이었다. 특히 직구 스피드가 최대 관건이었다.
|
밴헤켄은 1회부터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1번 박건우 삼진, 2번 오재원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처리, 3번 민병헌을 우익수플라이로 잡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복귀 무대였던점을 감안하면 1회가 중요했다.
2회에는 위기관리능력을 뽐냈다. 4번 김재환 볼넷, 5번 에반스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6번 오재일 삼진, 7번 허경민 삼진, 8번 박세혁을 1루수땅볼로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4회에도 안타 2개로 1실점했지만 좌익수 채태인이 볼을 더듬어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비자책이었다. 3회부터는 무실점 행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