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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29)가 한 경기 개인 최다인 4타점을 쓸어 담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첫 타석은 삼진이었다. 2회 무사 2루에서 시애틀 선발 제임스 팩스턴의 너클 커브에 당했다. 3회말은 달랐다. 2-0으로 앞선 1사 만루. 팩스턴과 8구 대결을 벌인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볼카운트 2S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공 두개를 잘 골라냈고 빠른 공을 커트하며 끈질기게 버텼다.
5회 2사 2루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난 강정호는 7회 다시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섰다. 마운드에는 우완 네이트 칸스. 강정호는 초구 너클 커브를 그대로 잡아당겨 싹쓸이 2루타로 연결했다. 주자 3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오는 사이 3루까지 뛰다 잡혔지만,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 방이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