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등판 kt 피어밴드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가겠다"

기사입력 2016-07-29 18:18


kt 위즈로 이적한 피어밴드가 포즈를 취했다. 사진=kt 위즈 제공

kt 위즈로 이적한 외국인 투수 피어밴드(31) 오는 31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한다.

피어밴드는 29일 수원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 감독님과 인사를 나눴는데, 일요일에 등판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이전 소속팀 넥센 히어로즈에서 웨이버 공시를 받은 피어밴드는 kt의 영입 요청에 따라 이날 팀에 합류하게 됐다. 넥센 염경엽 감독이 밴헤켄의 재영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피어밴드는 이미 kt행이 점쳐졌었다. 당시 kt 조범현 감독도 "피어밴드의 영입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며 영입 의사를 나타냈다. kt는 피어밴드 영입에 앞서 기존 외국인 투수 피노을 퇴출했다.

피어밴드는 이제 밴와트, 로위, 정대현, 주 권 등과 함께 kt의 5인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피어밴드는 "나를 선택해 준 구단에 감사하다. 앞으로 동료들과 생활이 기대되고, KBO리그에서 계속 활약할 수 있어서 기분 좋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피어밴드는 "그동안 휴식을 취하면서도 런닝과 웨이트를 꾸준히 하며 몸 관리를 해서 컨디션은 좋다"면서 "팀이 나에게 바라는 것을 알고 있다. 선발 투수로 부상 없이 최대한 경기에 많이 등판해 팀 승리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이전 소속팀 넥센 구단에 대해서는 "팀을 떠날 때 감독 및 코칭스태프, 선수들을 통해 상당히 아쉬워했다고 들었다"면서 "하지만 프로에서는 흔한 일이라 충분히 이해한다. 이제 새로운 기회가 왔고, 주어진 조건에 최선을 다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피어밴드는 올시즌 19경기에서 5승7패,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했고, kt를 상대로는 3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5.09를 마크했다.

피어밴드는 "kt에는 좋은 타자들이 많다. 특히 이대형 선수가 기억에 남는다. 맞대결에서 출루를 많이 허용했다"고 말했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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