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이닝 7실점 송승준, 로테이션 유지 부담스럽다

기사입력 2016-07-29 20:06


롯데 송승준이 29일 수원 kt전에서 2이닝 동안 7실점하며 극심한 난조를 보였다. 스포츠조선 DB

롯데 송승준이 또다시 초반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강판했다.

송승준은 29일 수원에서 열린 kt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7안타를 허용하고 7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송승준은 지난 7일 어깨 뒤쪽 근육통에서 복귀한 이후 4경기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90을 기록했다. 송승준이 계속해서 로테이션을 유지할 필요가 있는지 조원우 감독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투구수는 65개였고, 볼넷 2개와 삼진 2개를 각각 기록했다. 직구 구속은 140㎞대 초반을 찍었다. 직구를 포함해 포크볼과 슬라이더, 커브 등 모든 구종을 구사했지만, 가운데 또는 높은 코스로 몰리는 공이 많아 시작부터 난타를 당했다.

1회말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133㎞짜리 포크볼을 던지다 좌전안타를 맞은 송승준은 전민수의 희생번트 후 박경수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2루에 몰렸다. 이어 마르테에게 142㎞짜리 직구를 한복판으로 던지다 중전적시타를 얻어맞으면서 크게 흔들렸다. 유한준에게 던진 119㎞짜리 커브 역시 높은 코스로 들어가면서 중전적시타로 연결됐고, 김사연에게 우전적시타, 유민상에게 좌중간 2루타를 연속으로 허용했다. 이어 김종민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1사 1,3루서 박기혁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으며 6실점째를 기록했다.

송승준은 2회 들어서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선두 전민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박경수에게 또다시 볼넷을 내줬고, 마르테를 삼진으로 잘 처리했지만, 유한준 타석때 도루를 허용하고 좌전적시타를 맞으며 다시 한 점을 내줬다. 송승준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7.55에서 8.71로 치솟았다.

롯데는 3회말 송승준에 이어 박시영을 등판시켰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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