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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온 김현수가 31일(한국시각) 토론토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제외됐다. 지난 27일 햄스트링 부상 회복과 재활경기를 마치고 빅리그에 복귀한 김현수는 4경기 연속 출전하며 4경기 연속안타를 때려냈다.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이날 벤치를 지키다 경기막판 대수비로만 잠깐 뛰었다. 팀은 1대9로 졌다. 선발제외 이유는 상대 투수가 좌완 J.A 햅이기 때문이었다.
김현수가 원래 좌투수에 약한 좌타자는 아니었다. 지난해 KBO리그에선 좌투수 상대타율이 3할2푼9리로 우투수 상대타율 3할3푼과 거의 비슷했다. 2014년엔 좌투수 상대 타율이 3할7푼4리로 우투수 상대타율 2할9푼6리보다 오히려 좋았다. 왼손 강타자들은 타석에 들어설때마다 상대 원포인트 좌완을 자주 경험한다. 이들 중 좌투수 상대 타율이 우투수보다 높은 선수들도 간혹 있다. 하도 많이 상대하다보니 좌투수에 충분히 적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기회조차 갈수록 적어지니 김현수로선 아쉽다.
뭐든 실력으로 입증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 눈으로 봐야 믿는 것은 동양이나 서양이나 똑같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