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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승부조작을 의심하는 NC 다이노스 선발 투수 이재학(26)의 소환 조사가 임박했다.
아직 경찰이 의심하는 이재학의 승부조작 시점과 방식은 외부로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첩보가 입수된 승부조작 의심 경기의 진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선수 소환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고의 볼넷 형식의 승부조작을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재학과 수차례 면담을 진행한 NC 구단은 29일 발표문에서 '구단 자체 조사를 계속 진행했으나 부정행위와 관련된 사실을 확인하는데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 '관계 당국의 요청이 있을 경우 해당 선수가 성실히 조사에 임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제 포인트는 이재학이 경찰에서 자신의 혐의를 벗고 마운드로 정상적으로 복귀할 수 있을 지 여부다.
이재학의 경우는 앞선 이태양(NC) 유창식(KIA) 사건과는 처한 상황이 좀 다르다. 이태양은 창원지검 조사에서 승부조작 가담을 인정, 자수 처리됐다. 유창식은 자진신고 형식으로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출두, 승부조작을 시인했다. 반면 이재학은 구단 조사에서 결백을 주장하고 있어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벗을 수도 있다. 아니면 경찰 조사에서 이재학이 구단 면담 내용과 다르게 혐의를 인정할 수도 있다. 2012년 2월 KBO리그 첫 승부조작 사건 때도 혐의를 받았던 박현준이 검찰 조사에서 구단 면담을 뒤집고 혐의를 인정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