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의 소중함을 느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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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오른쪽 팔꿈치에 있는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팔꿈치 관련 수술 중에는 비교적 가벼운 수술에 속한다. 그래서 올 시즌 초반부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수술 후 재활이 예상보다 더뎠다. 구위가 회복되지 않은 탓에 계속 2군에 머물러야 했다. 2군에서도 6월초까지는 실전에 나가지 않은 채 재활만 진행했다. 그러다 6월21일 KIA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처음으로 나왔다.
이후 7월22일 고양 다이노스전까지 총 6경기에 나와 1패에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성적이 잘 나온 편은 아니지만, 2군 코칭스태프가 보는 배영수의 구위는 점점 1군 수준이 돼가고 있었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2군에서 (배영수에 관해) 계속 좋다는 보고가 올라왔다"며 이날 1군 등록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달 22일 고양 다이노스전을 마친 뒤 배영수는 1일까지 딱 열흘을 쉬었다. 그 기간에 롱토스에 주력했다고 한다. 배영수는 "투구 밸런스를 잡고 구속을 좀 더 나오게 하기 위해 롱토스를 해왔다. 원래는 오늘 퓨처스리그 선발로 나갈 차례인데 1군에 온만큼 언제라도 경기에 나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과연 배영수가 시즌 후반 한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