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화 이글스 타선은 리그 중상위권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6일까지 팀타율 2할9푼(공동 7위)에 96홈런(5위) 535타점(공동 5위)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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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변수도 분명히 있다. 바로 중하위타순에서 선전하고 있는 양성우와 하주석의 체력이다. 이들은 1군 무대에서 풀타임 활약을 해본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이어온 좋은 기량을 리그 후반 체력 저하 때문에 놓칠 위험이 있다.
6일까지 양성우는 타율 2할9푼에 3홈런 3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하주석은 3할2리에 7홈런 41타점을 찍었다. 두 선수 모두 올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여기서 더 잘하길 기대하는 건 욕심이다. 다음 시즌과 그 이후에 진정한 팀의 주전선수가 되는 걸 기대하는 게 현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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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우와 하주석이 8월을 어떻게 보낼지는 현재로선 속단하기 어렵다. 일단 모두 6월 슬럼프 이후 상승곡선을 타고 있긴 하다. 그러나 본격적인 무더위로 인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8월 이후에도 이런 상승세를 잘 이어갈 수 있을지가 변수다. 이겨낸다면 지금처럼 한화 타선의 젊은 피로 알찬 활약을 펼칠 수 있다. 그러나 이 고비에 쓰러진다면 한화 전체 공격력도 꽤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물론 양성우와 하주석 개인의 커리어에도 큰 이정표가 될 수 있다. 이겨내면 분명 확실한 주전급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