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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와 박병호가 떠난 KBO리그에서 국내 타자의 40홈런을 볼 수 있을까.
8일 현재 홈런 1위는 NC의 테임즈로 32개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페이스로는 지난해에 이어 40홈런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 산술적으로 49개까지 가능해 사상 첫 외국인 타자 50홈런 돌파도 노려볼만하다.
홈런 2위가 SK 최 정이다. 26개의 홈런을 쳤다. 사실 홈런 타자보다는 중거리 타자에 발도 빠른 호타준족의 이미지가 더 많았던 최 정이다. 개인 최다 홈런도 2013년에 기록한 28개가 최고였다. 올시즌엔 자신의 첫 30홈런 돌파가 충분해 보인다. 하지만 40홈런까진 쉽지 않다. SK가 102경기로 가장 많은 경기를 치렀다. 남은 경기가 42경기. 수치상으로는 36개까지 가능한 최 정이다. 5월과 7월에 각각 9개의 홈런을 때려냈는데 6월에 타격 부진을 보이며 1개만 담장을 넘긴게 아쉽다.
국내 선수들의 홈런 페이스가 그리 좋지는 않다. 하지만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내년을 준비하는 팀들이 젊은 유망주를 기용한다면 그만큼 기회가 늘어날 수도 있다.
40홈런을 돌파하며 한국의 홈런왕 계보를 이을 선수가 나올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