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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모처럼 두산을 상대로 투타 신바람을 냈다. KIA는 10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 홍건희의 역투와 장단 19안타를 집중시킨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12대4 대승을 거뒀다. 올시즌 KIA는 전날까지 두산을 상대로 3승10패 열세였다. 이날 승리로 4승10패가 됐다. 여전히 부족하지만 중위권 다툼이 한창인 시기에 천적을 상대로 귀중한 1승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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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선은 고비마다 터졌다. 1회 3번 김주찬과 6번 김주형의 적시타로 2점을 먼저 얻었다. 3회에는 5번 이범호와 김주형, 7번 이홍구의 연속안타 등을 묶어 3점을 더 달아났다. 두산이 3점을 따라붙은 7회 KIA는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타자일순하며 무려 6점을 더했다. 순식간에 11-3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KIA는 최근 5할 승률 '-1'에서 후퇴한 바 있다. 5할승률 '-3'까지 밀린 상태서 다시 5할승률에 '-2'로 다가섰다. 김기태 KIA 감독은 "전력이 안정된 것은 아니지만 일단 5할을 한번 찍으면 선수들이 자신감을 더욱 가질 것 같다"고 말했다. 잠실=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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