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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염경엽 감독은 시즌 초반 새로운 불펜진을 구성하며 "혹시 기회가 된다면 세이브왕이나 홀드왕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홀드 부문은 두산의 정재훈이 23홀드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타구에 맞는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이 돼 1위를 지키기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그 뒤를 넥센의 필승조가 따라 붙었다. 이보근이 9,10일 kt전서 연속 홀드를 챙기며 21홀드로 2위를 달리고, 김상수도 18홀드로 3위에 올랐다. 공동 4위인 롯데 윤길현과 LG 진해수가 12홀드씩을 기록하고 있어 현재 상황에선 이보근과 김상수가 홀드왕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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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투수의 실력을 인정할 때와 인정하지 않을 때 타자들이 갖는 부담감, 자신감은 상당히 달라진다. 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덤벼들 때와 세이브왕인데, 홀드왕인데라는 마음으로 투수의 공을 볼 때 그 공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
넥센은 이전 손승락과 한현희라는 걸출한 마무리와 셋업맨이 있었다. 둘 다 세이브왕과 홀드왕을 하며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넥센은 올시즌 필승조가 한명도 없었던 위기에서 걸출한 마무리와 셋업맨을 탄생시켰다. 세이브왕과 홀드왕이 된다면 그야말로 최고의 완성이 될 것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