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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이 기념비적인 세이브를 올리며 명실상부한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마무리로 자리매김했다.
오승환은 나가자마자 에우제니오 수아레스를 병살타로 처리했다. 초구 86마일짜리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던져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더블플레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3루주자 보토가 홈을 밟아 한 점차가 됐지만,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이어 오승환은 토니 렌다를 상대로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가운데 낮은 스트라이크존으로 88마일짜리 빠른 슬라이더를 꽂아넣어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시즌 10세이브를 얻는데 필요한 투구수는 5개였다.
오승환은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에 이어 메이저리그에서도 한 시즌 두 자릿수 세이브를 올려 야구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됐다. 물론 이 기록은 오승환이 유일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