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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는 KIA 타이거즈만 만나면 웃었다. 올시즌 첫 경기서 패한 뒤 9경기를 내리 이겼다. 9승1패의 압도적인 상대전적. 넥센의 3위 등극엔 KIA전에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 큰 힘이 됐다. 지난 2014년부터 넥센이 KIA에 강했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KIA에 12승4패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그 강세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넥센이 6회말을 빅이닝으로 만들었다. 선두 김하성부터 3연속 안타로 1점을 따라붙은 넥센은 2사후 박동원과 서건창, 고종욱의 안타가 이어지며 4점을 더 보태 끝내 6-6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의 득점 행진은 양현종이 내려가고 김광수가 올라와서야 끝났다.
이젠 1점 싸움. 불펜 싸움이 진정한 승자를 가리게 됐다. 8회초 2사 1,2루서 이성우의 중전안타로 결승점을 뽑는가 했던 KIA지만 넥센은 8회말 박동원이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7-7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0회말 홈런 한방이 경기를 끝냈다. 2사후 나온 서건창이 임창용의 초구를 강하게 당겨졌고, 라인드라이브로 날아간 타구가 바로 담장을 넘겼다. KIA측이 심판합의판정을 신청했지만 홈런으로 인정됐다. 8대7로 넥센이 승리하며 KIA전 10연승을 이어갔다.
고척돔=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