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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KIA 타이거즈'와 '2016년 KIA 타이거즈' 중 어느 쪽 전력이 강할까. 최근 팀 분위기를 보면 올해 전력이 좋아보인다. 전반기 후반부터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하면서 4~5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허약한 공격력이 발목을 잡았지만, 올해는 리그 최강 수준의 타선이 힘을 내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올해처럼 하위권 전력으로 분류됐는데, 개막전부터 6연승을 달리는 등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다. 시즌 중반부터 5위 싸음을 펼치면서 '가을야구'를 향한 꿈을 키웠지만 실패했다.
끝까지 버텨낼 뒷심이 부족했다. 107경기를 치른 이후 37경기에서 13승24패, 승률 3할5푼1리. 마지막 37경기 성적으로는 KBO리그 10개 팀 중 꼴찌였다. 이전과 너무 달랐다. 3~4월에 12승13패(승률 4할8푼)를 기록한 타이거즈는 5월에 12승13패(4할8푼), 6월에 11승9패(5할5푼), 7월에 10승12패(4할5푼5리), 8월 19일까지 치른 15경기에서 9승6패(6할)를 마크했다. 그런데 8월 마지막 9경기에서 2승7패로 내려앉앗다. 8월말부터 추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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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적으로 보면 올해는 지난해와 많이 다른다.
팀 타율 2할9푼2리로 두산 베어스, 넥센 히어로즈에 이어 3위다. 평균자책점도 5.06으로 전체 5위다.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가 건재하고, 마무리 임창용이 합류했다. 9월에는 내야수 안치홍, 김선빈이 군복무를 마치고 합류한다. 경험을 쌓은 젊은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가 된다.
하지만 불안 요소도 적지 않다. 3선발 지크 스프루일이 전반기만큼 위력적이지 않다. 4~5선발 고민이 계속되고 있고, 매년 후반기에 약했던 양현종이 어느 정도까지 해 줄 지도 미지수다. 지난 4월 중순 이후 전력에서 제외된 윤석민의 복귀 또한 불투명하다.
지난 2011년 4위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KIA는 지난 4년간 가을 무대에 서지 못했다. 올해 KIA는 타이거즈팬들이 열망하는 가을야구를 할 수 있을까.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