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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유격수 손시헌(36)은 KBO리그에서 대표적인 '삼성 킬러'로 통한다. 그는 이번 시즌 삼성전 9경기에서 타율 4할1푼4리, 1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손시헌이 빠진 이후 그 공백은 지석훈으로 대신 메우고 있다.
그런데 손시헌의 부상 공백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손시헌은 2016시즌 공수에서 매우 안정된 활약을 해주었다. 타율 3할1푼6리, 5홈런 35타점이다. 실책은 9개. 특히 NC가 삼성과 대결할 때는 손시헌의 역할이 컸다. 지난 7월 28일 삼성전에선 혼자서 6타점을 쓸어담아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어내기도 했었다.
장타력을 갖춘 지석훈은 의외의 큰 것 한방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곤 했었다. 그러나 많아진 선발 출전으로 인해 공수에서 갖는 부담이 늘었다.
전문가들은 "지석훈이 지금 처럼 해서는 손시헌의 공백이 느껴진다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김경문 NC 감독은 손시헌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손시헌이 부상을 당했을 때는 공백이 길어질 것 같았다. 하지만 당초 예상 보다 일찍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NC는 16일 현재 100경기를 치렀다. 10팀 중 가장 많은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앞으로 44경기를 더해야 한다. 약 2개월 정도 페넌트레이스를 더 해야 한다.
손시헌의 복귀 시점은 빠르면 이달말 늦어도 9월초에는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NC의 막판 순위 싸움에 보탬이 될 수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