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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삼성은 kt를 상대로 0-5로 뒤지다 13대5, 대역전승을 거뒀다. 22개의 안타를 몰아친 타선, 시즌 4번째 선발전원안타. 최재원의 사구 턱뼈 골절이 뼈아팠지만 각종 기록이 쏟아진 날이었다. 하지만 류중일 삼성 감독은 경기후 최고 수훈선수로 구원등판한 장원삼을 꼽았다. 장원삼은 선발 김기태가 3이닝 5실점으로 조기강판한뒤 4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구원승을 따냈다.
쟁쟁한 히어로들을 뒤로하고 장원삼을 먼저 떠올렸다. 류 감독은 경기전 "요즘 마운드 계산이 서지 않는다. 차우찬 윤성환, 플란데는 나름대로 길게 이닝을 끌고 갈수 있지만 김기태와 정인욱은 아직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다. 이들이 나오면 불펜이 너무 바쁘다. 롱릴리프로 마땅한 선수가 없다. 그나마 20개 이상을 안정적으로 던질 수 있는 선수는 장원삼 뿐"이라고 말했다. 장원삼은 부상 복귀후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이 바뀌었다. 이날은 네번째 중간계투 등판이었다.
삼성은 이날 경기전 kt를 상대로 5승7패로 열세였다. 5점을 먼저 내줘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2점을 따라붙자 장원삼을 투입했다. 장원삼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시즌 3승째(7패)를 신고했다. 사령탑 입장에선 함박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수원=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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