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긴장했나봐요. 다음에 또 불러주시면 더 잘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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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이날 케이티 위즈파크는 올 시즌 첫 매진을 기록했다. 인기 구단 한화와의 맞대결인데다 이날 kt가 야심차게 준비한 '워터 페스티벌'을 마련한 덕분인데, 여기에 인기 걸그룹의 주요 멤버가 시구와 시타를 함으로써 화룡점정을 찍었다.
과거 엄청난 화제를 일으켰던 몇몇 여자 연예인 시구자들에 비해 이들의 시구와 시타는 평범했다. 최근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뛰어난 운동 능력을 보였던 세정이었지만, 처음 하는 시구는 다소 기대에 못미쳤다. 마운드 한참 앞에서 던진 공은 힘없이 원바운드가 됐다. 타석에 선 '구구단 리더' 하나는 공이 지나간 뒤 배트를 휘둘렀다.
하나는 "평소 친구들과 야구연습장에서 공을 치며 놀기도 했는데, 시타는 공을 치면 안된다고 들어서 살짝만 휘둘어요"라며 "다음에는 좀 더 멋진 스윙을 보여드릴게요"라고 다짐했다. 홈팀 kt 위즈의 승리를 응원하겠다고 다짐한 이들은 다른 멤버들과 야구를 관람한 뒤 5회 클리닝 타임 때 응원단상에서 특별 공연을 펼쳐 만원 관중의 열광을 이끌어냈다.
수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