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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윤동(23)이 일을 냈다. 개인 통산 세 번째 선발 등판에서 안타를 맞지 않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는 삼자범퇴였다. 박건우를 유격수 땅볼로, 오재원은 2루수 땅볼로, 민병헌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 역시 안정적이었다. 선두 타자 김재환은 1루수 땅볼, 후속 오재일은 중견수 뜬공이었다. 6번 국해성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김재호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3~4회 다시 삼지범퇴였다. 3회 허경민 3루수 땅볼, 박세혁 삼진, 박건우까지 삼진이었다. 4회에는 오재원을 투수 땅볼로, 민병헌은 헛스윙 삼진으로, 김재환은 루킹 삼진 처리했다. 두산 타자들은 타이밍을 잡는데 애를 먹었다.
KIA 벤치는 투구수가 90개 가까오자 6회부터 한승혁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윤동은 노히트 피칭을 하고도 야수의 득점 지원이 없어 개인 통산 첫 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잊을 수 없는 하루였다. 무엇보다 공격적이고 과감한 투구로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KIA는 외국인 투수 지크 스프루일이 다음주 1군에 합류하면 당분간 양현종-헥터 노에시-지크-고효준-김윤동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벌어지는 가운데 좋은 투수가 튀어나왔다.
광주=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