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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의 심경 고백이다. 2012년 승부조작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영구 제명 징계를 받았던 박현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처음 입을 열었다.
영구제명 신분이라 일본, 미국, 대만 등 KBO와 협정을 맺은 리그에서는 뛸 수 없지만, 도미니칸리그는 가능했다. 당시 박현준이 도미니카에서 잠깐 뛰었던 소식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레다메스) 리즈가 있는 팀이었고 (펠릭스) 피에도 함께 뛰어 너무 좋았다. 그 이상은 내 욕심이라 생각됐다'며 도미니칸 리그 도전을 접고 한국에 돌아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리즈는 LG 출신 투수이고, 피에는 한화에서 뛰었던 야수다.
야구계를 떠난 후 처음 속내를 밝힌 이유는 남들처럼만 살고 싶다는 바람 때문이다. 박현준은 '용서받지 못할 잘못을 저질렀지만 살아야 하기 때문에 용기 내서 글을 쓰게 됐다. 반성했고 뉘우치고 있다. 용서해달라고도 하지 않겠다. 다만 야구장에서 야구도 보고 싶고, 자신감 있게 돌아다니면서 남들 사는 것처럼만 그렇게 살고 싶다. 열심히 살겠다'며 글을 마쳤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