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메이저리그 10시즌을 채우기도 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견이 없다. 지금 당장 명예의 전당(Hall Of Fame) 투표를 해도 100% 득표가 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오타니가 투타 겸업을 본격화한 2021년 이후 5년 동안 이룬 역사적 첫 성취는 열거하기도 버겁다. 2021년 40홈런-150탈삼진, 2022년 규정타석과 규정이닝 동시 달성, 2023년 40홈런-10승-150탈삼진, 2024년 50홈런-50도루, 2025년 50홈런-50탈삼진 등이 대표적이다.
|
|
올해의 신인(2018년), MVP 4회(2021, 2023~2025년), 에드가 마르티네스상 5회(2021~2025년), 행크 애런상 3회(2023~2025년), 실버슬러거 4회(2021, 2023~2025년), 올-MLB 팀 8회(선발투수로 퍼스트팀 2회, 세컨드 팀 1회, 지명타자로 퍼스트팀 4회, 세건드팀 1회), 스포팅뉴스 올해의 선수 2회(2021, 2024년) 등 27개 부문을 석권했다.
여기에 2021년 투타 겸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새 지평을 연 공로로 '커미셔너 공로상(Commissioner's Historic Achievement Award)'을 수상했으니, 이 상을 포함하면 28개의 트로피를 가져간 셈이다. 한 시즌을 결산하는 시상 무대에 28번 올랐다고 보면 된다. 올시즌에만 MVP, 에드가마르티네스상, 행크 애런상, 실버슬러거, 올-MLB 퍼스트팀 지명타자 등 5개 부문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
오타니의 경우 더욱 놀라운 것은 앞으로 몇 개를 더 추가할지 가늠조차 어렵다는 점이다. 내년에도 MVP는 물론 최고의 지명타자와 최고의 선발투수 자리에 또 이름을 올릴 확률이 높다. 미국 스포츠베팅업체 드래프트킹스가 제시한 2026년 NL MVP 배당률에서 오타니는 -110으로 1위다. 2위는 뉴욕 메츠 후안 소토로 +800으로 비교 자체가 어렵다.
오타니처럼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메이저리거는 사실 베이브 루스 밖에 없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야구장에서 오타니가 할 수 있는 게 뭔지 이해한다는 건 인간의 두뇌로는 한계가 있다. 얼마나 특별하고 얼마나 독특한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