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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본인들 스스로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성영탁, 배찬승, 김영우, 김택연, 박영현, 조병현, 이로운, 최준용, 김서현, 정우주 등의 미래들. 체코전은 진정한 시험대가 아니었다. 일본 야구의 성저, 도쿄돔에서 일본 대표 선수들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가 중요했다. KBO리그를 호령한 선수들이 실력이 정말 좋은 건지, 아니면 KBO리그라 호투가 가능했던 건지 가늠할 수있는 무대였다. 류 감독은 "이번에 소집된 투수들은 대부분 150km를 넘게 던진다. 그 공으로 KBO 리그에서 좋은 결과를 낸 선수들이 모였다. 일본전을 통해 어떤 결과를 낼 것인지, 본인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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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수확도 있었다. 정우주는 2차전 선발로 나와 씩씩한 투구를 하며 대등한 싸움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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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들은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안현민, 송성문, 신민재, 박해민 등이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했다.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친 안현민은 "일본 투수들이 좋은 공을 던지지만, 아예 상대하지 못할 공은 아니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야구는 투-타 조화가 이뤄져야 이길 수 있다. 타자들만 자신감을 찾았다고 해서 만족하면 안 된다. 투수들도 '우리는 우물 안 개구리일 수 있었다'는 마음으로 절치부심 다시 준비해야 한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