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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4,5위 싸움이 진행되는 시즌 막판. 그래도 불펜을 보면 든든하다.
선발 역시 든든하다. 양현종-헥터-지크의 3명의 확정 선발에 고효준 김윤동 홍건희 김진우가 4,5선발을 맡는다. 김 감독은 "4,5 선발은 선수의 컨디션과 상대팀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서 결정할 것"이라며 "선발로 나가지 않을 때는 중간 계투로 나간다"라고 했다.
이들이 모두 나눠서 던지다 보니 예전의 과부하는 생각할 수가 없다. KIA 김기태 감독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상황에 따라서 컨디션이 좋은 투수들을 내보낼 계획"이라고 했다. 다들 좋은 선수들이다보니 이길 때만 내보내야될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 김 감독은 "점수차이가 많이 나거나 지고 있을 때는 투수들을 기용할 때 미안한 마음도 든다"라고 했다.
야구는 결국 투수놀음이다. 아무리 극심한 타고투저라지만 투수들이 잘 던질 땐 타자가 못치는게 야구다. 좋은 투수들이 모여있는 KIA는 그만큼 믿고 내보낼 자원이 많고, 남은 시즌에 총력전이 가능하다. 다른 경쟁자들의 부러움을 살만한 마운드임엔 틀림없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