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지크 충격의 1.2이닝 5실점 강판

기사입력 2016-09-07 19:40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SK 라라와 KIA 지크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KIA 선발 지크가 2회 2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김진우에게 넘겼다. 아쉬운 표정으로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는 지크.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2016.09.07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지크 스프루일이 2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지크는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서 1⅔이닝 동안 60개의 피칭을 하며 7안타 5실점하고서 2사 만루의 위기에서 김진우와 교체됐다. 올시즌 최소 이닝 피칭이다. 이전 선발 최소이닝 피칭은 지난 8월 2일 광주 한화선서 2⅔이닝을 던진 것이었다.

지크는 1회말 1사후 2번 김재현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3번 최 정에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켜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4번 이재원을 3루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5번 김성현에게 우익수쪽 2루타를 맞아 2실점을 했다. 우측으로 짧은 플라이였는데 KIA 우익수 김주형이 노바운드로 잡으려다가 옆으로 빠뜨리는 바람에 2루타가 됐고, 1루주자까지 홈을 밟았다. 이어 박정권의 우전안타로 김성현이 홈을 밟아 0-3.

2회에도 2사 후에 점수를 줬다. 2사 1,2루서 최 정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1점을 줬고, 4번 이재원에게 볼넷을 줘서 만루가 된 뒤 5번 김성현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1점을 또 줬다. 0-5. 결국 김진우가 올라왔고 박정권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위기에서 탈출했다.

사실 KIA 김기태 감독은 김성현 타석 때 지크를 바꾸려했다. 이대진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간 사이 불펜에 전화를 해 다음 투수의 준비상황을 확인한 뒤 이대진 코치에게 교체 사인을 냈는데 이때 이미 이대진 코치가 파울라인을 지나 덕아웃쪽으로 오고 있었다. 이미 한번 마운드를 다녀온 것이 된 것. 김 감독은 어쩔 수 없이 지크가 김성현을 상대하는 장면을 지켜봤지만 아쉽게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