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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의 흥행, 관중을 얘기할 때 자주 등장하는 말이 '엘롯기'다. 팬층이 두터운 '엘롯기'가 좋은 성적을 내야, 야구장에 관중이 몰리고 프로야구 전체에 활기가 돈다는 얘기다. 근거없는 막연한 추정이 아니라, 여러가지 데이터가 많은 것을 말해준다. 최근 몇 년간 한화 이글스가 막강 관중 파워를 자랑하고 있지만, '엘롯기'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물론, 어디까지나 흥행에 한정된 설명이다.
6일 현재 4위 KIA(60승1무62패)가 5위 SK 와이번스(62승65패)에 반게임 앞서 있다. 6위 LG(58승1무64패)가 1.5경기차로 SK를 뒤쫓고 있고, 7위 롯데(55승66패)가 뒤를 따르고 있다. 5위 SK부터 7위 롯데까지 4게임차. 23경기가 남은 롯데는 승률 5할 안팎을 기준으로, 향후 7할대 승률을 거두지 못하면 4~5위권 진입이 어렵다. 가을야구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현실적으로 '엘롯기' 세 팀 중 KIA가 가장 유리하다. 후반기에 새 전력이 가세해 힘이 생겼다. 부상으로 잠시 빠져있던 외국인 투수 지크 스프루일이 돌아왔고, 내야수 안치홍이 경찰에서 전역해 복귀했다. 먼저, 지크의 가세로 선발 로테이션에 숨통이 트였다. 또 안치홍이 합류해 내외야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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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엘롯기' 세 팀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적은 없었고, 두 차례 두 팀이 가을야구를 했다. 2009년과 2011년 KIA와 롯데가 가을바람을 슌다. 지난해에는 KIA,롯데, LG가 나란히 7~9위로 시즌을 마쳤다. 가을야구를 열망하는 '엘롯기' 팬들은 언제쯤 활짝 웃을 수 있을까.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최근 10년간 '엘롯기' 포스트 시즌 진출 현황
연도=팀명(페넌트레이스 순위)
2006년=KIA(4위)
2007년=-
2008년=롯데(3위)
2009년=KIA(1위), 롯데(4위)
2010년=롯데(4위)
2011년=롯데(2위), KIA(4위)
2012년=롯데(4위) KIA(5위)
2013년=LG(2위)
2014년=LG(4위)
2015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