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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새 헬멧을 주문했다. 가장 단단한 것을 골랐다.
그런데 워낙 강하게 맞은 탓에 지금까지도 온전한 몸 상태가 아니다. 갑자기 고개를 들 때, 블로킹을 할 때 순간적으로 앞이 캄캄해 진다고 한다. 또 파울 타구가 마스크를 때릴 때면 급격한 어지럼증을 느낀다. 양의지가 지난달 24일 잠실 LG전에서 박용택의 방망이에 머리를 맞아 한 동안 그라운드에 누워있던 것도 이 같은 증세 때문이다.
문제는 언제 완치될지 모른다는 점이다. 최소한 올 시즌까지는 이 같은 불편함을 감수하고 경기에 나설 수밖에 없다. 두산 벤치도 양의지의 몸 상태를 잘 알고 있어 적절한 휴식을 부여하고 있다. 그가 5~6번에서 뿜어내는 존재감이 상당하지만 무리시키지 않고 있다. 양의지는 6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