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와 동료들 "쳐다보지 마" 범가너 자극

기사입력 2016-09-21 12:28


푸이그 트위터 캡쳐

20일(한국시각)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는 전세계 야구팬의 큰 주목을 받았다.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와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가 선발 맞대결을 펼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이슈를 만든 건 야시엘 푸이그(다저스)였다. 푸이그와 범가너의 말싸움으로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푸이그는 0-1로 뒤진 7회말 2사 후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때까지 마운드를 지킨 범가너는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포효했다. 이에 푸이그는 마운드 쪽을 바라봤다. 범가너는 "쳐다보지 마(Don't look at me)"라고 자극했다. 결과는 벤치클리어링. 푸이그가 범가너 쪽으로 다가가자 양 팀 선수들이 순식간에 달려나왔다.

신경전은 계속 됐다. 전날 2-1로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둔 LA 다저스 선수들이 이번에는 범가너를 자극했다. 역시 푸이그였다. 그는 21일 샌프란시스코전을 앞두고 자신의 트위터에 동료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티셔츠에는 전날 푸이그가 범가너에게서 들었던 'Don't look at me'가 선명히 박혀 있었다. 푸이그와 곤살레스, 호세 드리온은 눈을 가리고 포즈를 취했다. 이를 본 다저스 팬은 크게 환호하고 있다. 반대로 샌프란시스코 팬은 분을 삭이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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