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 하준호가 지루한 공방전을 끝내는 타점을 기록했다. kt는 23일 수원 SK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하준호의 끝내기 희생 플라이로 2대1 승리를 완성했다. 1사 만루에서 SK 채병용을 상대한 하준호는 중견수 방면 뜬공을 쳤다. 타구가 깊숙하지는 않았지만 운까지 따르면서 3루 주자가 득점을 올리기엔 충분했다. 하준호의 데뷔 첫 끝내기 타점이다.
"처음으로 끝내기 타점을 기록해 너무 기쁘고,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서 뿌듯하다"는 하준호는 "직구만 노려 꼭 치고 말겠다는 다짐을 가지고 있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믿고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하고, 열심히 해서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다부지게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