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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만과 함께 6개 구단 최다 관중 기록 보인다
구단별로도 성적에 상관없이 관중이 늘었다. 이미 4개 팀은 구단 역사상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새 구장에 터를 잡은 삼성과 넥센, 그리고 지난해 1군에 진입한 kt가 새 기록을 썼다.
삼성은 이제껏 95년에 기록한 62만3970명의 기록을 깨지 못하고 있었다. 1만명 수용의 작은 구장으로는 기대조차 할 수 없었던 상황. 올해 최대 2만4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1년만에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67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79만3096명을 기록했다. 아직 5경기가 남아있어 80만명 이상 '라팍'을 다녀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처음으로 70만명을 돌파했던 KIA도 올시즌 다시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우고 있다. 4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지난해보다 앞선 72만4566명을 기록했다. 5강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팬들의 응원열기 역시 뜨겁다.
kt는 비록 2년 연속 10위가 확정됐지만 관중은 지난해보다 늘었다. 23일 SK전서 4966명이 입장해 지난해 기록한 64만5465명보다 많은 65만55명을 기록했다. 좋지 않은 성적을 남겼음에도 관중이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팬층이 넓어지고 있다는 방증.
여기에 한화가 최다 관중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60만명을 돌파하며 인기구단으로 거듭난 한화는 올시즌에도 관중몰이를 하고 있다. 68경기를 치른 가운데 63만2294명을 기록해 지난해의 65만7385명에 2만5091명 차이로 다가왔다. 최근 5강 탈락 가능성이 커지며 관중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남은 4경기에서 새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NC 역시 최다 관중을 바라본다. 첫 1군 진입했던 2013년에 52만8739명을 기록한 것이 NC구단 최다 관중 기록. 올시즌은 61경기서 48만7103명을 기록 중이다. 아직 11경기나 남아있어 충분히 기록 경신이 가능할 듯. 산술적으로 계산할 때 57만명까지 가능한 상황이다.
이제껏 큰 구장을 사용했던 팀들에겐 최다 관중 기록 경신은 힘들어 보인다. 역대 팀 최다 관중인 138만18명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롯데는 올시즌에도 80만명 정도로 만족해야할 듯. 100만 돌파한 두산과 LG도 최다 관중기록엔 조금 떨어져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