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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순간에 잘못될 수 있다."
문제는 팔꿈치 상태였다. 염 감독은 "이닝을 마치고 몸상태를 묻자 팔꿈치가 결린다고 하더라. 바로 빼라고 지시했다"며 "지금은 단순히 불편함을 느낄 수 있지만 언제 또 큰 부상을 당할지 모른다. 안 좋다는 신호다. 고심 끝에 내년 시즌을 바라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복귀전 경기 내용이 아주 나쁜 건 아니었다. 투구수도 많지 않았다"며 "그러나 오래 야구해야 할 선수다. 남은 시즌, 또 포스트시즌에 무리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으로 넥센 코칭스태프의 포스트시즌 4선발 고민도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간 밴해켄-맥그레거-신재영 외에 마땅한 자원을 찾지 못해 강윤구에게 기대를 걸었으나, 물거품이 됐다. 염 감독도 "다시 고민해 봐야 한다. 양 훈이 될지 다른 선수가 될지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는만큼 차근차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