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이 하룻만에 한화에 앙갚음을 했다. 두산은 전날(27일) 니퍼트를 선발로 내보내고도 9회 2사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홍상삼이 와르르 무너지며 3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한화 9대8 승). 28일 두산 선수들에게서는 전날 대역전패 후유증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두산은 마운드 우위를 바탕으로 4회 5점, 5회 1점, 6회 3점, 7회 2점을 기록하며 12대3으로 대승을 거뒀다.
두산은 한화가 따라붙자 5회초 박건우의 솔로포로 추가점을 올리고, 6회초 4안타와 희생플라이를 묶어 3점을 더 달아났다. 7회초 오재원의 1타점 적시타와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는 굳히기였다.
이날 경기는 각종 기록을 쏟아냈다.
두산은 한시즌 최다 선발승신기록도 달성했다. 올시즌 75차례 선발승으로 2000년 현대(74승)를 뛰어 넘어섰다. 두산은 니퍼트가 21승, 보우덴 18승, 유희관 15승, 장원준 15승 등 4명의 선발이 15승 이상을 기록했다.
한화 김태균은 이날 20홈런을 달성하며 2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했다. 또 7회 중전안타로 올시즌 297차례 출루로 KBO리그 신기록을 만들었다. 종전기록은 지난해 테임즈로 296출루였다. 김태균은 올시즌 내내 대단한 '출루 본능'을 과시하고 있다. 김태균은 전날까지 4할7푼4리의 출루율로 삼성 최형우(0.462)를 따돌리고 이 부문 부동의 1위를 질주중이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