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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서동욱(32)은 '반전'의 중심이었다.
서동욱 혼자 시즌 전체를 이끌었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냉정히 하위권, 꼴찌 후보로까지 평가 받았던 KIA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보는 5강 싸움까지 하게 된 것은 그의 도움도 있었기 때문이다. 풀타임을 주전으로 뛰어본 적이 없어 여름 무더위에 살이 빠지면서 체력적 어려움을 호소했지만, 경기를 거듭하면서 오히려 약점을 극복했다.
그런데 시즌을 잘 달려온 서동욱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 놓였다. 급성 맹장염으로 지난 26일 수술을 받은 것이다. 광주 수완병원에서 수술을 받았고 현재 몸조리 중이다. 맹장은 흔하게 생길 수 있는 증상이다. 기술 발달로 수술도 훨씬 간단해졌고, 회복도 며칠 내에 가능하다. 하지만 운동 선수는 또 다르다. 꿰맨 부위가 회복되는 시간이 소요된 후 다시 운동할 수 있는 몸상태로 만드는 시간이 필요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