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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는 불행이지만, 나에게는 행운일 수 있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빠진 홈런왕 경쟁은 테임즈의 완승으로 끝나는 듯 했다. 7월까지 테임즈가 독주했다. 지난해 47홈런을 때린 페이스를 그대로 이었다. 그러나 최 정이 시즌 후반 미친 활약을 했다. 8월에만 10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테임즈를 추격했다. 그리고 9월에도 꾸준히 홈런을 때리며 1개차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테임즈가 사고로 이탈했다. 최근 부진했다지만, 테임즈의 힘만은 인정해야 한다. NC가 7경기나 남겨두고 있어 테임즈가 경기에 계속 출전했다면 아무래도 테임즈가 홈런을 더 추가하며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뻔 했다. 그러나 최 정에게 기회가 왔다. 테임즈가 나쁜 행동으로 이탈한 것이기에 동정의 눈빛을 보낼 필요도 없다. 이제 최 정의 남은 행보만 지켜보면 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