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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3일 잠실 두산전에서 13대5로 이겼다. 올해 4승12패를 안겨준 '천적' 두산을 상대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 중심에 4번 김태균이 있었다. 김태균은 이날 22호 투런홈런을 포함해 4타수 4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4회말 연속 4안타(양의지 에반스 국해성 허경민)로 3점을 따라붙었다. 두산 벤치는 점수차가 줄어들자 윤명준을 마운드에 올렸다. 선발 안규영, 두번째투수 고봉재와는 무게감이 다른 투수의 출현. 하지만 달아오른 한화 방망이는 쉽게 식지 않았다. 5회초 정근우의 2타점 3루타와 양성우의 내야땅볼(1타점), 김태균의 2점홈런을 묶어 대거 5점을 더했다. 11-3리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산은 7회와 8회 1점씩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한화 선발 카스티요는 6이닝 동안 4안타 3실점으로 시즌 4승째(7패)를 따냈다. 9월 2일 LG전에서 구원승을 따낸 뒤 7경기(선발 5경기, 구원 2경기)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6회 2사 1루에서 7번 국해성을 상대할때는 160㎞ 강속구(KBO 공식기록)를 뿌려 눈길을 끌었다. 지난 7월 24일 롯데전 8이닝 1실점 선발승 당시 160㎞를 찍은 뒤 두번째 자신의 최고구속.
잠실=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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