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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물론, 넥센 히어로즈에게도 분명 경사다.
후반기들어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던 신재영인데 이날은 매우 좋았다. 5⅓이닝을 던지면서 큰 위기라고 할만한 상황이 별로 없었다. 매회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들을 잘 잡아냈다.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은 것이 위기를 잘 막을 수 있었던 이유.
1회말 선두 정근우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3명의 타자를 범타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시작한 신재영은 2회말에도 선두 5번 이성열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6번 이양기를 유격수앞 병살타로 잡아내며 고비를 넘겼다. 3회에도 안타를 하나 내줬지만 무실점.
신재영은 "15승까지 하는게 쉽지 않았다. 지난 경기는 잘하려다보니 역효과가 났었는데 오늘은 평소보다 더 빠르게 승부했는데 제구도 잘됐다"라면서 "특히 어머니께서 오신 고향에서 15승을 기록할 수 있어서 더 기쁜거 같다"라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감독님, 코치님들이 몸관리를 잘 해주셨다"는 신재영은 '동료 선배 후배 선수들이 도와주셔서 이룰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했다.
"첫 1승을 한 이후 잔꾀없이 열심히 노력을 하고, 꾸준하게만 던지자고 생각했었다. 그 결과 여기까지 온 것 같다"는 신재영은 "포스트시즌에서도 늘 하던대로 과감하게 피칭하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