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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LG 트윈스가 와일드카드 1차전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이 때문에 허프의 등판 일정은 시즌 막바지 4위 싸움과 관련해 팬들의 주요 관심사였다. 5위 KIA가 전날 삼성 라이온즈를 물리치면서 반 경기차로 따라붙어 4위 LG로서는 다소 다급해진 상황. 그러나 양 감독은 허프를 와일드카드 1차전에 내세우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LG는 8일 두산과의 경기에는 이날 롯데전 선발로 나선 소사와 허프를 제외한 나머지 투수들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양 감독은 "어차피 와일드카드 상대는 KIA로 정해진 것 아닌가. 우리가 4위가 되든, 5위가 되든 1차전을 이기는게 중요하다. 그동안 고민을 했는데, 허프가 나가는게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양 감독은 "사실 허프가 후반기에 많은 도움이 됐다. 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 바로 허프"라며 "이길 수 있는 지 확신을 할 수 없는 투수였다면 이렇게까지 올라오지 못했을 것이다. 허프가 나가면 경기를 이긴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