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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살 임창용이 WBC 예비 엔트리에 발탁된 이유는 무엇일까.
임창용 예비 엔트리 발탁은 확실한 사이드암 카드에 대한 김인식 감독의 고민이 묻어있다. 현재 엔트리 중 사이드암 투수는 신재영, 우규민, 심창민 등이 있다. 하지만 경험과 구위를 갖춘 임창용만한 선수가 없다는 게 기술위원회의 생각이다. 오승환과 함께 KBO의 시즌 50%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지난 7월초 복귀한 임창용은 경기 감각을 회복한 후 여전히 위력적인 공을 뿌리고 있다. 150㎞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던지는 데다 국제 대회 경험도 풍부하다.
이순철 대표팀 기술위원은 "아무래도 미국이나 남미 선수들이 사이드암 투수에 약하다는 것을 고려했다. 확실한 사이드암 투수를 데리고 가야 하는데 임창용은 노련한 투수다. 김인식 감독님도 이런 점을 감안해 임창용을 발탁했다. 물론 아직 엔트리가 확정된 것은 아니고, 선수 본인도 컨디션에 대한 우려가 있어 앞으로 더 고민해볼 부분"이라고 말했다.
임창용이 WBC의 대표팀의 '최고참'이 될까. 아직 고민의 시간은 남아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