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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도가 돼도 입어야 하는 것 아닌가."
유광점퍼는 LG 선수단이 이른 봄, 그리고 늦은 가을 착용하는 아이템. 방한용 점퍼인데 재질이 반짝이는 폴리우레탄이라 팬들 사이에는 '유광점퍼'로 명명돼있다. 포스트시즌이 치를 무렵이 입는 빈도수가 많아 언젠가부터 LG 가을야구의 상징이 됐다. 선수단과 함께 많은 팬들도 유광점퍼를 입고 야구장을 찾는다.
그런데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이 열리는 고척돔은 실내다. 경기가 열릴 때 실내온도가 20도 정도로 유지된다. 온도상 유광점퍼를 입을 필요가 없다. KIA 타이거즈 주장 이범호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두고 "반팔 티셔츠를 챙겼다"고 말하며 고척돔에서 경기를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현장에서는 "그러면 넥센이 고척돔 온도를 올려 LG 선수들을 덥게 만들어 경기력을 떨어뜨려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우스갯 소리가 나왔다.
고척돔=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