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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스캇 맥그레거.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의 중책을 맡았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1차전 선발이 4차전에도 나가야 한다. 3일 쉬고 등판하는만큼 나이를 고려할 때 밴헤켄보다 맥그레거가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는 넥센 안방마님 박동원도 정확히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다. 그는 13일 고척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앞서 "기록상으로는 맞는 얘기"라며 "다만 그 때는 맥그레거가 한국 타자들에 대해 잘 몰랐다. 나 또한 맥그레거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 그래서 서로 사인이 맞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지금은 다르다. 서로에 대해 알게 됐다"면서 "8월 30일 삼성전에서 많은 실점(5⅔이닝 8실점)을 하고난 뒤 왼손 타자를 상대하는 요령을 많이 바꿨다. 이번 포스트시즌을 위해 두 달 동안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동원은 "오늘 난 타석에서 존재감이 없어도 된다. 맥그레거를 잘 이끌기만 하면 된다. 어떤 공이 좋은지를 빨리 파악해 볼배합을 하겠다"면서 "LG가 오랜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반면 우리는 4년 연속 가을야구를 하기 때문에 우리가 경험에서 앞선다"고 말했다.
고척돔=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