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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베테랑 포수 정상호의 진가가 '가을야구'에서 확인됐다.
정상호는 13일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로 포수 마스크를 썼다. 정상호는 LG 선발 투수 소사와 좋은 배터리 호흡을 보였다. 소사가 6이닝 동안 무실점하도록 리드했다. 소사는 8안타를 허용해지만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소사는 위기 상황에서 집중력이 돋보였다. 소사는 정규시즌 때 위기에서 결정구를 잘 던지지 못하는 약점을 보였다. 그러나 정상호가 소사를 잘 이끌었다.
정상호는 타석에서도 방망이를 매섭게 돌렸다. 8번 타순에 들어간 그는 5회 두번째 타석에서 무사 주자 1루에서 번트 작전 실패 후 상대 선발 맥그레거의 실투를 받아쳐 찬스를 살렸다. 김용의의 적시타 때 득점했다. 또 3-0으로 앞선 5회엔 외야 희생 플라이로 쐐기 1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정상호는 8회 타석때 서상우로 교체됐다. 이날 LG가 7대0 완승을 거뒀다.
LG 양상문 감독은 준PO 1차전에 앞서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 때 내 마음 속 MVP는 정상호였다"고 말했다.
고척돔=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