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배' 오지환 시리즈를 지배했다

기사입력 2016-10-17 22:35


LG와 넥센의 2016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LG가 5대4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준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된 오지환이 허프에게 물세례를 받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2016.10.17/

LG 트윈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3승1패로 제압하면서 준플레이오프(PO)가 끝났다. LG는 17일 준PO 4차전에서 투타 집중력에서 넥센에 조금 앞섰다. 그 결과는 5대4 승리.

최고의 선수는 경기를 지배한 LG 유격수 오지환이었다. 결승타 포함 4안타. 오지환은 8회 상대 마무리 김세현을 두들겨 결승 타점을 뽑았다. 최고의 활약으로 시리즈 MVP에 뽑혔다.

그리고 LG 불펜의 이동현 김지용 등이 빼어난 구위로 넥센 타선을 제압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LG 6번 타자 채은성과 2번 타자 이천웅도 자기 몫을 다했다.

반면 넥센 유격수 김하성은 2실책을 범하면서 팀을 위기에 빠트렸다. 넥센 클로저 김세현도 팀을 위기에서 구하지 못했다. 넥센 1루수 윤석민은 평범한 파울 타구를 잡다 놓쳐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BEST5

선수(팀)=평점=평가


오지환(LG)=10=5타수 4안타 2타점. 타석에 들어가면 안타 행진. 3회 반격의 시작을 알리는 적시타와 8회 천금같은 결승타까지. 시리즈 MVP '오지배'다웠다.

이동현(LG)=9=2⅓이닝 무안타 무실점. '가을 사나이'로 변신, '밥값'했다. 두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 달아오른 넥센 타선을 잠재웠다.

김지용(LG)=8=1⅔이닝 1안타 무실점. 두려움을 모르는 겁없는 '싸움닭'. 상대 중심타자 윤석민과 이택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게 하이라이트.

채은성(LG)=7=4타수 2안타 1사구 1타점. 포스트시즌 부진 탈출의 신호탄인가. 긴장이 풀리면서 정타가 나오기 시작했다. 또 밀어내기 사구로 1타점까지.

이천웅(LG)=7=3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 2번 테이블세터로 3출루, 멋진 밥상을 차렸다. 3회 볼넷 이후 추격의 1득점에 이어 8회 볼넷에 이은 결승 득점까지.

◇WORST5

김하성(넥센)=1=3타수 무안타 1삼진. 타석 보다 수비에서의 '구멍'. 2실책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3회 실책으로 1실점 그리고 6회 송구 실책까지 범했다.

김세현(넥센)=1=1이닝 1안타 2볼넷 1실점. 정규시즌 구원왕의 시즌 피날레는 너무 처참했다. 패전 투수. 오지환에게 통한의 결승타 허용했다

윤석민(넥센)=1=4타수 1안타. 기록되지 않은 뼈아픈 포구 실책, 1루수로 5회 채은성의 평범한 파울 플라이를 놓친 후 사구 실점과 동점. 분위기가 LG 쪽으로 넘어갔다

류제국(LG)=1=2이닝 4안타 4실점 2탈삼진. 와·카 KIA전 때와는 너무 달랐다. 5일 휴식 후 선발 등판이지만 흔들린 제구와 연이은 적시타 허용.

맥그레거(넥센)=3=4이닝 9안타 4실점. 상대 선발 투수 류제국 보다 오래 버텼지만 실망스럽기는 마찬가지. 외국인 투수 다운 강한 맛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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