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철살인] 실책 하나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기사입력 2016-10-17 22:43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2016 KBO 준PO 4차전이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5회말 무사 만루 LG 채은성의 파울타구를 넥센 윤석민이 놓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10.17/

프로야구의 주인인 야구팬들. 때로는 현장에서 경기를 보는 기자들보다 더욱 날카로운 시선으로 경기를 바라볼 때가 있다. 기자들을 깜짝 놀래키는 센스 넘치는 한 마디에 경기 상황이 쉽게 정리되곤 한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문자중계창과 기사 댓글에서 주옥같은 야구팬들의 한마디로 경기를 돌이켜봤다. '촌철살인'이다. 지나치게 자극적인 단어는 자체 검열을 통해 수정했으니 이해를 부탁한다. <편집자주>

실책 하나가 이렇게 무섭습니다-ID 뭐*:넥센 윤석민의 실책성 플레이가 나온 후. 1루수로 출전한 윤석민은 5회말 채은성의 평범한 파울 뜬공 타구를 놓쳤고, 이후 몸에 맞는 볼이 나와 밀어내기로 실점했다.

'상속자들', '기술자들', '내부자들'에 이은 4번째 시리즈 '지배자들' 주연 김하성, 오지환-ID 삼쓰*:실책이 지배하는 포스트시즌. 4차전에서도 어김 없이 유격수들의 실책성 플레이가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

임병욱 의문의 1패네-ID 호무**:LG 두번째 투수 이동현이 호투하던 중 5회초를 앞두고 다리 통증을 호소했다. 하지만 규정상 해당 이닝의 한 타자는 상대하고 물러나야 하는 상황. 타자 임병욱이 초구를 건드려 땅볼 아웃되면서 이동현을 오히려 도와주고 말았다.

4-0에서 4대5로 이긴거 보면 올라갈 자격 있다-ID 혁*:LG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직후. LG는 4차전에서 0-4로 뒤지다가 경기 후반 뒷심을 발휘해 뒤집기승을 거뒀다.

밴헤켄 없으면 이길줄을 모르는 넥센-ID 닉네임을*****:넥센의 탈락을 두고 아쉬운 한소리. 넥센은 준플레이오프 4경기 중 밴헤켄이 등판했던 2차전을 제외하고 나머지 3경기를 모두 졌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