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유강남 자신감 "좁은 마산, 달라질 건 없다"

2016 KBO 포스트시즌 LG와 NC의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20일 창원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공연장에서 열렸다.
LG 포수 유강남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마산=정재근 기자 [e-mail]/2016.10.20/

"마산구장이라고 크게 달라질 건 없다."

LG 트윈스 포수 유강남이 원정지 마산에서 벌어지는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1, 2차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강남은 20일 창원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이 LG 대표로 참석해 각오를 밝혔다. 유강남은 특히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마산에서 1, 2차전이 펼쳐지는 것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마산이 좁기도 한 데다, NC에는 에릭 테임즈, 나성범, 박석민, 이호준 등 장타자들이 많아 상대 배터리 입장에서는 마산 원정경기가 신경쓰일 수밖에 없다.

유강남은 이에 대해 "마산이라고 볼배합 등이 크게 달라질 건 없을 것 같다. 마산을 신경쓰면 내가 준비했던 생각들이 바뀌게 된다. 오히려 이게 더 상황을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다. 공격적으로 투수 리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수 이동현도 유강남의 의견을 거들었다. 이동현은 "좁은 구장이라고 홈런이 무조건 많이 나오는 게 아니다. 배터리가 오히려 더 집중을 하면 장타는 줄어들 수 있다"고 말하며 "마산에서 최대한 집중력을 발휘하고 넓은 잠실에서 조금 긴장을 풀고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강남은 NC에 경험 많은 베테랑 타자들이 많은 것에 대해 "내가 머리를 써 역으로 승부하면, 오히려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에게 당할 때가 많았다. 베테랑 선배님들은 어느정도 정해진 노림수가 있기에 역으로 승부를 들어가면 통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유강남은 마지막으로 "공격은 준플레이오프 3차전 홈런으로 내 임무를 다 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수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 용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