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시카고 컵스가 '염소의 저주'를 깰 수 있을까. 이제 마지막 한 관문이 남았다. 월드시리즈 무대다.
다저스 커쇼는 5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하며 포스트시즌에서는 유독 약하다는 자신의 이미지를 개선시키지 못했다. 다저스는 이번 시즌에도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하며 88년 이후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반대로, 컵스 선발 카일 헨드릭스는 7⅓닝 무실점 호투로 2차전 패전의 아픔을 제대로 날렸다. 컵스는 지난 45년 월드시리즈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패한 뒤 71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나가게 됐다. 당시 염소를 데리고 온 팬을 쫓아낸 사연으로 '염소의 저주'에 시달려온 컵스로서는 그 한을 풀 기회를 잡았다. 컵스는 1908년 우승 이후 우승이 없다. 108년만의 우승 도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