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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파격적인 인사였다. 넥센이 염경엽 감독의 자진사퇴 이후 새롭게 뽑은 감독은 바로 넥센의 탄생부터 쭉 지켜봐왔던 운영팀장이었다.
일단 넥센 구단에 대해 잘알고 있다는 점이다. 넥센은 다른 9개 구단과는 다른 구조로 운영된다. 모기업의 지원금을 받지 않고 넥센을 비롯한 수많은 스폰서들로부터 받은 자금으로 팀을 운영한다. 이 선수가 꼭 필요하다고 그룹에 보고하면 돈이 뚝 떨어지지 않는다. 100억원에 가까운 FA를 잡을 수 없다. 그래서 떠날 선수를 대비해서 선수를 지속적으로 키워야 하는 구조다. 그렇다고 성적도 포기하지않는다. 성적이 나쁘면 당연히 스폰서를 유치하는데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구단과 코칭스태프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염 감독이 남은 선수들을 잘 만들어내 팀이 좋은 성적을 냈지만 구단이 가능성있는 유망주를 찾았고, 2군에서 가다듬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감독이 이런 팀 내부 사정을 알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구단과 소통을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장 감독은 그동안 넥센에서 매니저와 운영팀장을 하며 감독들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며 이들의 장점과 단점을 피부로 느꼈다. 선수들과 코치들의 시시콜콜한 불평, 불만은 직접 들으며 해결해줬다.
구단이 추구하는 바를 잘 알고, 코치들과 선수들의 성향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는 인물이다. 넥센 구단측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라고 했다.
앞으로 3년간 장 감독이 구단의 결정을 그라운드에서 증명해야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